이주노동자 사망, ASA 완주공장 작업중지명령 촉구 기자회견

2020-01-06     김명수 기자
전북민중행동과

 

전북 시민·사회단체는 6일 “고용노동부는 일터에서 노동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 대책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안전사회를위한환경모임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ASA공정 전반의 산업안전 위해요소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하고 노동자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실질적 대책마련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달 29일 ASA 완주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주조라인 주조기에 대해 작업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사측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논의 없이 공장 가동에만 목을 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노동자의 안전사고를 막을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행정권한을 총동원해 재해 위험이 있는 도장·가공 작업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작업중지와 실질적 개선조치를 즉각 명령해야 한다”며 “만약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하거나 새롭게 드러난 문제를 외면한다면 사측의 땜질식 대처에 또 놀아난다는 비판과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전북본부와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2시께 완주군 봉동읍 자동차 휠 제조업체 ASA공장에서 중국 국적의 A씨(45)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리프트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