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진정한 소통과 화합 없이 좋은 정책·정치 기대 어려워"

국회 대치로 전북주요 법안 불발의 아쉬움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 우회적 전달

2020-01-06     윤동길 기자

송하진 도지사는 6진정한 소통과 화합이 없다면 좋은 정책과 좋은 정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좋은 정책을 위해 좋은 정치가 필요한데 작금의 정치권의 상황이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 지사는 올해 전북의 대내외적인 여건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법안 등 전북현안의 주요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당시 연내처리에 큰 기대를 걸었던 송하진 도지사 입장에서는 가장 아쉬운 대목 중 하나로 손꼽을 정도였다. 송 지사는 이날 법안 문제는 우리 맘대로 안 되는 것이고, 정치 세계가 복잡하다보니 순리대로 풀리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치가 정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좋은 정책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정책은 국민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고 시행하기 위해서는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정치와 정책에 대해 정의했다.

송 지사는 “(좋은정치·좋은정책)그렇지 못해서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정책은 없고, 정치만 있는 현상, 반대로 정책은 있고, 정치가 없다면 국민 의사를 모으는 게 힘들게 된다고 정치와 정책의 상관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정치의 콘텐츠가 정책이고,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뜻을 모으는 게 정치이다좋은 정치와 좋은 정책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는데 혼자 힘으로 또는 행정만으로 풀어나가기 어려워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지역의 주요현안과 민생, 경제 등과 국민들이 정작 관심 있는 주요 법안처리가 늦춰진 것에 대해 국민적 시각에서 현직 단체장으로써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