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3일 취임, 검찰 개혁 속도 낼 듯

법무행정 '인권, 민생, 법치' 3가지 원칙 확고

2020-01-05     이민영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이 3일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장관 취임식을 가졌다. 추 장관은 "이제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추 장관의 취임식엔 지난 번 조국 전 장관 때와 달리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찰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검찰개혁이란 시대적 이슈에 공감하는 듯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啄同時)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무행정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 '국민을 안심하게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법무부는 '인권, 민생, 법치'라는 3가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추 장관은 대구 출신이지만 친전북 인사로 분류된다. 이는 추 장관의 시댁이 전북 정읍이고 부군은 정읍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추미애 장관은 경북여고, 한양대 법학과, 연세대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15대 총선 시 서울 광진 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17.18,19,20때까지 5선 중진이 됐다.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당 대표에 올랐으며, 지난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이끌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