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당 이사장 사표 수리 초읽기

8일과 11일 출판기념회, 내년 총선 출마 수순

2020-01-02     이민영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연말 종무식에서 사의표명을 알린 것으로 2일 알려졌다. 2017년 11월에 이사장에 임명된 지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임기가 11개월 정도 남았지만 사표를 낸 것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 전북 출신 공기관 기관장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전 사장은 이미 사퇴 후 예비후보를 등록했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선거법이 허용하기 때문에 이사장직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추측이 나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주 병 선거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이사장은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와 대결에서 989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선거구의 내년 총선은 리턴매치 성격으로 보여 전국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떠 오르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김 이사장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까지 오른 인사이다. 그렇지만, 그는 최근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이다. 공단의 직원 3명이 지난 10월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노인정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 1만원짜리 100장을 전달하면서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1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활동이 논란이 돼 안타깝다"며,  이 문제는 총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김성주의 모두가 누리는 나라-더플랜”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와 11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