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당 이사장 사표 수리 초읽기
8일과 11일 출판기념회, 내년 총선 출마 수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연말 종무식에서 사의표명을 알린 것으로 2일 알려졌다. 2017년 11월에 이사장에 임명된 지 2년 1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임기가 11개월 정도 남았지만 사표를 낸 것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 전북 출신 공기관 기관장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전 사장은 이미 사퇴 후 예비후보를 등록했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조만간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선거법이 허용하기 때문에 이사장직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추측이 나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본사가 위치한 전주 병 선거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이사장은 통합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와 대결에서 989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선거구의 내년 총선은 리턴매치 성격으로 보여 전국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떠 오르는 지역 중 한 곳이다.
김 이사장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까지 오른 인사이다. 그렇지만, 그는 최근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이다. 공단의 직원 3명이 지난 10월 2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노인정을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 1만원짜리 100장을 전달하면서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1월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원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활동이 논란이 돼 안타깝다"며, 이 문제는 총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김성주의 모두가 누리는 나라-더플랜”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와 11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