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씨름단 신임 감독 도덕성 문제 제기 등 논란 ‘일파만파’

-정읍씨름협회, 전북체육회서 기자회견 갖고 진상조사 촉구

2019-12-12     정석현 기자

<속보>시의원 개입 의혹에 이어 신임 감독의 도덕성에 대한 폭로까지 나오는 등 정읍시씨름단 감독채용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본보 12월9일, 11일, 12일자>

정읍씨름협회 관계자들과 해당 당사자인 현 감독 A씨는 12일 전북체육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읍시청 씨름단 감독 채용절차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공개채용 과정에 있어 특정인물을 선발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로 인해 정읍시 씨름단의 파행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작스런 일정변경이나 심사방식 변경 등 비상식적인 채용과정이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채용비리가 아닌지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정된 신임감독 역시 과거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는 등 도덕성에도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감독채용 관련 조례 개정을 주도한 시의원과 신임감독이 친밀한 사이라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이 같은 이해관계자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실 자체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정읍시 씨름단은 창단 4년째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내며 정읍의 자랑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몇몇 인사의 개인적인 욕심으로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