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문화재 안전관리 체계 촘촘히 구축

재난방지시설 및 안전경비원 통한 24시간 상시 감시...첨단기술 적용해 재난사고 사전 차단 올해 8개소 8억5000만 원서 내년 8억8000만 원으로 증액...신규사업으로 ICT시스템 구축 도 지정 목조문화재에 재난관리시스템과 빗물을 활용한 소화시스템 시범 운영

2019-12-09     이지선 기자

전북도가 내년도 30억 여 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촘촘한 문화재 방재시스템 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8일 도에 따르면 문화재의 지속적이고 온전한 보존을 위해 화재와 지진, 도난, 훼손 등 다양한 재난에 대비하는 문화재 방재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한다. 내년도 신규사업으로는 ‘도지정 목조문화재 재난관리시스템’과 ‘빗물 이용 소화시스템’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

도지정 목조문화재 재난관리시스템은 화재 예방과 방범 등의 목적으로 도내 목조문화재 181개소에 총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경보(열·연기·불꽃 감지기), 방범(CCTV), 전기설비(누전경보차단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빗물 이용 소화시스템은 공공 수도설비가 없어 여건상 수원 확보가 어려운 곳에 평상시 빗물을 우수조에 저장해 화재발생 시 소화전과 같은 기능으로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지정문화재의 화재 예방 및 방범 등을 위한 현장별 맞춤형 재난방지시설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중요 목조문화재는 24시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안전경비원을 지속적으로 배치한다.

황철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신규사업을 통해 문화재 보존을 위한 더욱 견고한 재난방지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재난 안전 방지를 위한 방재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