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외 여야 4+1 공조,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듯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

2019-12-04     이민영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공조가 3일 이후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카드를 꺼내든 자유한국당에게 이날 저녁까지 최후통첩을 보냈다.

민주당은 “아직도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를 움켜쥔 채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늘 저녁까지 대답을 기다리겠다”며 종료시한을 명료하게 적시했다.

민주당은 끝내 필리버스터 철회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제외한 '4+1'공조를 통해 선거제 개편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가진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우리의 결의”란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절차남용은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이다”고 단정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압박해 나갔다.

이로써 한국당 제외한 여야 4+1 공조는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 자체를 부정하는 한국당과 대척점에 있는 4+1공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여야 진영 간 정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동형제 비례대표, 의원정수 등 막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