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관리선 전복' 구조된 러시아인들 불법취업 확인 

2019-11-28     김명수 기자

군산 앞바다에서 전복돼 3명의 사상자와 2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김 양식장 관리선 사고와 관련, 구조된 외국인 선원들은 불법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군산해경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선원 A(39)씨와 B(27)씨는 이달 중순께 30일짜리 단기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지 않고 김 양식장에 취업했다.

해경은 조사 결과 이들에게서 사고와 관련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불법 취업이 드러난 만큼 치료를 마치는 대로 A씨와 B씨의 신병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관리선에 탄 외국인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강제 출국 등을 포함해 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