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민중 모습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열린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26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포토그라프Photograph, 1894 -민중The People-' 주제로 기획특별전

2019-11-25     이재봉 기자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 민중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은 오는 26일부터 2020년 4월 26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포토그라프Photograph, 1894 -민중The People-' 이라는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던 1894년과 그 전후 시대에 조선인을 찍은 사진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주축을 이룬 민중들의 면면을 간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시구성은 1부: ‘다양한 얼굴 조선의 민중’, 2부:‘삶을 일구는 위대한 땀방울’, 3부:‘일상이 역사가 된 그들의 생활’등으로 구성했다.

 

주요 전시 사진은 1894년 당시 조선에 들어와 청일전쟁을 취재했던 프랑스 출신 화가이자 기자인 조르주 비고(Georges Bigot, 1860~1927)가 찍은 사진, 1894년에 조선을 여행하고 여행기를 남긴 영국의 저명한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Isabella Bishop, 1831~1904)이 찍은 사진, 영국에서 변호사이자 사진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테리 베넷(Terry Bennett, 1958~)이 수집한 1860~1900년대의 한국 사진, 해양사학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재승 박사(前한국해양대 겸임교수, 1943~2011)의 수집품에 포함되어 있던1870~1890년대 사진들 등 개항 이후 조선에 방문한 외국인들에 의해 촬영되었거나 수집가들에 의해 수집된 사진들이다.


이형규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사진으로 보는 동학농민혁명이라는 대주제로 내년까지 이어지는 특별기획 시리즈의 첫 장으로, 이번 전시사진들을 통해 격변기 조선 민중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후 동학농민혁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진을 전시하여 부족한 문헌자료를 보충할 수 있는 생생한 사진자료들을 전시.연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