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20톤미만 소형어선 안전수칙 당부

2008-09-23     全民

해상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의 대부분이 20톤 미만의 소형어선에서 발생하고 있어 어선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지난 8월까지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 51척 가운데 78%인 40척이 20톤 미만의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20톤이상 100톤 미만의 선박은 7척, 500톤이상은 4척으로 소형선박에 비해 사고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 사고선박을 분석한 결과, 사고선박 총 51척 가운데 어선이 41척(80%)으로 가장 높았고, 화물선 5척, 기타 선박이 5척을 차지하고 있다.
또, 사고의 유형으로는 기관고장이 33척(6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침수 6척, 추진기 장애 3척, 충돌 3척, 전복?화재 등 기타 유형이 6척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사고선박 중 절반이 넘는 38척(74%)이 정비불량이 사고원인이었고, 운항부주의 11척(22%), 기타 원인이 2척으로 나타나, 출항 전에 기관 등 각종 장비의 철저한 점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 사고선박들 대부분의 해상의 기상이 양호할 때 발생하고 있어 기상상태에 관계없이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예방 의식 결여가 선박사고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소형어선과 낚시어선의 출입항이 잦아지면서 항계내에서 운항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 위험이 높다”며 “항해시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충돌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