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고령인구 전국 최고

신생아수는 도내 최저

2006-07-11     김운협
임실군이 전국 지자체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임실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33.8%로 전국평균 10.2%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전북평균 14.2%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임실군이 33.8%로 가장 높았으며 순창군 31.4%, 장수군 29.4%, 진안군 29.2%, 고창군 27.6%, 무주군 27.3% 등의 순이다.

특히 14개 시·군 중 전주시 1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전국평균을 웃돌아 도내지역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도내 출생아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출생아수는 2만7085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만4711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주시가 5402명 출생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시 2186명, 익산시 2744명, 정읍시 913명 순이다.
임실군은 157명이 태어나 출생아수에 있어서도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구양극화가 심해지자 전북도는 불임부부 지원과 산모·신생아 도우미, 셋째아이 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으며 전주시 등 지자체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도 관계자는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전북은 이미 초고령사회도 넘어섰다”며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노인복지정책을 마련해 저출산 고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