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신임 경자청장, 공식 취임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 이춘희 청장 오늘 취임식 갖고 본격적인 업무 돌입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으로 20일 공식 취임한 이춘희 청장은 “산업단지 조성 속도와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점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20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 "다른 경제자유구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속도 경쟁, 가격경쟁이 향후 현저하게 이슈가 될 것"이라며 "빠르고 값싸게 산업용지를 마련한다면 외자유치가 잘 될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외자유치를 하려면 그 지역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곳이어야 한다"며 "새만금.군산 경자구역은 아직 땅을 마련하는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는 이 산업단지 땅을 얼마나 빨리, 값싸게 마련해 제공할 수 있느냐가 국내.외 투자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만금.군산 경자구역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토지가 확보돼 있고, 백지상태에 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런저런 장애 없이 원하는 내용을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다른 어느 경자구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동시에 경우에 따라서는 땅을 새로이 조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성과정에서 이런 저런 투자비용 상승 등의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 단점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말했다.
투자본부장 등 경자구역 직원 임명과 관련해서도 그는 "어떤 자격요건을 가진 분들을 모실 것인지, 아직까지 자격요건이라든지 기준 등의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서도 "빨리 뽑는 것 못지않게 좋은 분들을 모셔오는 게 중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라든지 하는 것은 그동안 많이 나와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그런 아이디어를 최대한 수용해 일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30년 간 건설행정에 일해 왔던 사람 입장에서 새만금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사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