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신임 경자청장, 공식 취임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 이춘희 청장 오늘 취임식 갖고 본격적인 업무 돌입

2008-08-21     윤동길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초대 청장으로 20일 공식 취임한 이춘희 청장은 “산업단지 조성 속도와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점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20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 "다른 경제자유구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속도 경쟁, 가격경쟁이 향후 현저하게 이슈가 될 것"이라며 "빠르고 값싸게 산업용지를 마련한다면 외자유치가 잘 될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외자유치를 하려면 그 지역이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곳이어야 한다"며 "새만금.군산 경자구역은 아직 땅을 마련하는 단계로, 지금 단계에서는 이 산업단지 땅을 얼마나 빨리, 값싸게 마련해 제공할 수 있느냐가 국내.외 투자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만금.군산 경자구역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토지가 확보돼 있고, 백지상태에 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런저런 장애 없이 원하는 내용을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다른 어느 경자구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동시에 경우에 따라서는 땅을 새로이 조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성과정에서 이런 저런 투자비용 상승 등의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 단점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말했다. 

투자본부장 등 경자구역 직원 임명과 관련해서도 그는 "어떤 자격요건을 가진 분들을 모실 것인지, 아직까지 자격요건이라든지 기준 등의 판단이 서질 않는다"면서도 "빨리 뽑는 것 못지않게 좋은 분들을 모셔오는 게 중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라든지 하는 것은 그동안 많이 나와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그런 아이디어를 최대한 수용해 일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30년 간 건설행정에 일해 왔던 사람 입장에서 새만금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사업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