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경남도 토공주공 통합논란 ‘공동보조’

2008-08-19     전민일보
토공주공 통합공사 유치를 놓고 경쟁중인 김완주 전북지사와 김태호 경남지사가 오는 21일 긴급 회동을 갖고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18일 김완주 지사는 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태호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성공적인 혁신도시 추진을 위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하나 보다는 둘이서 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면서 토공주공 통합논란과 관련 경남도와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것을 시사했다.
김완주 지사와 김태호 지사의 만남은 21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두 번째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장은 만남은 토공과 주공의 통합이 추진되면 어느 한쪽의 혁신도시 건설 사업의 축소와 차질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토공주공 통합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과 경남 등 양 지역의 정치권의 공동보조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도와 경남은 두 단체장의 회동이후 성공적인 혁신도시 추진대책 마련과 통합반대라는 공동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등 앞으로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방침이다.
김승수 대외협력국장은 “토공주공 통합은 전북과 경남에게 있어 ‘혁신도시 차질’이라는 공통분모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경남과 공동보조를 맞춰 양쪽지역의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