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청장 파면 이명박정부 사죄"

2008-08-14     전민일보

도내 1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의심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반대 전북대책회의는 13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과 국민 사냥꾼이 된 이명박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회의원을 폭행하고 여대생을 군홧발로 짓밟고 미성년자와 노약자들에게도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반인륜적 인권탄압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현재 광우병대책회의 운영위원장이 일말의 말도 없이 연행되어 감금 중이다”며 “국민들은 더 이상 이 같은 공안탄압을 좌시할 수 없어 시민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서명운동을 통해 뜻을 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강실 목사는 “지금 이 형국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도, 자유와 독재의 대결도 아닌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다”며 “국민사냥에 나선 이명박 정부의 비상식적인 죄악을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북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전북대 앞과 경기전, 전북대병원, 관통로 등 4곳에서 어청수 청장 파면과 백골단 해체, 이명박 정부의 사죄 등에 대한 1만 도민의 서명과 전국 10만 국민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청원할 예정이다.

김진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