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직 임무 완수 정읍시민 덕분"

김원기 전 국회의장... "민심 이반 겸허히 수용 당과 함께 해결 총력"

2006-07-09     박종덕
김원기 의원(정읍)이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장으로 지낸 2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대과없이 국회의장직을 수행한 것은 지역구민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면서 공을 정읍시민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입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게 된 것이 보람 있었다”고 지난 2년간을 자평했다. 

또 김 의원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 “이번 5-31 동시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는 한편 민심 이반에 대한 원인을 찾아서 다시한번 국민의 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당과 함께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가진 질문에서 ‘18대 총선에 출마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해갔다.
또 ‘정읍시 발전을 전제로 자치단체장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갖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임 단체장과도 정기적인 만남은 없었다’면서 ‘필요에 따라 만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에 앞서 강 광 시장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정읍 발전을 위한 자치단체의 운영에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강 시장에게 ‘인기를 끌기 위한 행정 보다, 정읍시를 발전시키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