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쇠고기 수입 인한 도내 양돈농가 피해 최소화 집중”

2008-08-04     전민일보
김완주 지사가 미국산쇠고기 수입 및 유통으로 인한 양돈농가 피해최소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주문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완주 지사는 최근 사료값 상승과 미국산쇠고기 수입·유통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양돈농가의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김제시 금산면에 소재한 ㈜농협 목우촌을 방문, 이같이 밝혔다.
목우촌을 방문한 김 지사는 안승일 목우촌 장장을 비롯해 김창수 전주·완주김제축협장과 이경래 전북양돈협회장 등 양돈농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든 갱신사업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미국산쇠고기 유통으로 대체 관계에 있는 돼지고기의 소비 감소가 예상되는 등 양돈농가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양돈농가 스스로 자구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유통개선과 함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 등에 매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 지사는 양돈농가 관계자들의 건의에 대해 “우수혈통 보급을 통한 돼지고기 품질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8억원을 투입, 총 2000마리의 모돈 갱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미국산쇠고기 수입 및 유통으로 인해 대체관계에 있는 양돈농가의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미국산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도내 축산농가 피해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마련과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축산농가의 피해예방을 위해 신규 시책 발굴 및 원산지단속 강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간담회 직후 목우촌 도축·육가공공장 생산라인 견학과 생산제품 시식 행사를 갖는 등 양돈 사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