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낸 국회의원 현안해결 온힘

최규성 의원 등 6명 13일 청와대-농림부등 방문

2006-07-09     윤동길

도내 정치권이 새만금 특별법 제정과 왕궁특수지역 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 정부 설득작업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여서 귀추가 모아진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규성 의원 등 도내출신 의원 6명이 오는 13일 청와대와 농림부 등을 방문해 새만금 내부개발 방향에 대한 정부안을 연말 안에 확정하고 왕궁특수지역 개발에 필요한 국비반영을 적극 요청키로 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새만금특별법 제정과 함께 전북도를 개발주체로 참여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 의원 등은 6일 청와대와 농림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5일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사태로 1주일 연기됐다.

이처럼 도내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새만금사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배경은 국토연구원의 새만금토지이용계획 연구용역 발표를 연말로 연기하기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환경부와 해양수산연구소가 새만금사업 추진에 있어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발표될 예정이던 국토연구원의 새만금 토지이용계획 연구용역이 연기된 결정적인 배경 중 하나가 이들 기관이 수질개선 등을 위해 해수유통 등을 주장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새만금 최대오염원인 왕궁축산단지에 대한 전면개발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인데다 일각에서는 부분개발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왕궁축산단지에 대한 전면개발이 아닌 부분개발로 추진될 경우 일차적으로 해당 지역 거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반쪽자리 사업으로 전락해 수질개선 효과도 보장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도내 정치권은 정부의 부분개발 검토를 사전에 차단한 뒤 내년부터 가시화될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의 대권주자의 선거공약과 연계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