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발효식품엑스포 3개월 앞으로, 조직위원장은 ‘아직도 공석’

2008-07-31     전민일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개최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조직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총회를 통해 조직위원장을 가급적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인사로 선임하고 부위원장은 도내 인물로 선임한다는 원칙 아래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과 국순당 배중호 대표이사, CJ㈜ 김진수 사장 등 3명을 조직위원장 후보군으로 정하고 접촉했다.
KBS 2TV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에 출연하며 인지도가 높았던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당시)는 조직위원회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 위원장직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한 교수는 조직위원장 수락과 비슷한 시기 숙명여대 신임총장으로 선출돼 불가피하게 수락 의사를 번복했다.
이후 조직위원회는 국순당 배중호 대표이사에 위원장직을 제의했으나 국순당 측은 ‘회사의 내부에 집중한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전달, 최종 거절의 입장을 밝혀왔다.
조직위원회는 마지막 남은 CJ 김진수 사장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접촉을 갖지 못하고 있어 조직위원장 선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칫 행사개최 직전에 조직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차질이 우려된다.
문윤걸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조직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다 보니 여러 부분에서 어려운 점도 없진 않지만 위원회 중심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행사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적임자를 선임해 발효식품엑스포가 명성을 갖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