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친환경농업 탄력

정읍시 정우면 산북리 미생물배양장 준공…1회 500ℓ 미생물 배양 가능

2008-07-28     김진엽
 

정읍시가 친환경농업의 탄탄한 생산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

 

시는 친환경지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정우면 산북리 산북 친환경지구에 165㎡ 규모의 친환경 미생물 배양장을 건립하고 지난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강광 시장과 이병태 시의회 부의장, 정영수 의원, 친환경 농가,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비와 지방비 각각 1억3200만원, 자담 6600만원 등 총 3억3000만원을 들여 건립된 미생물 배양장은 배양장 및 미생물배양시설, 액비배양시설, 활성수제조시설, 미생물 포장기 등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생물 배양시설은 1회에 60ha 면적에 살포 할 수 있는 500ℓ의 미생물배양이 가능하며, 시는 월 2회 연중 배양으로 쌀을 비롯한 기타작목의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 유용 미생물을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용도 미생물 완제품 구입비용의 1/3가격으로 저렴해 친환경생산기반 구축은 물론 친환경농가의 생산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미생물 배양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미생물원균 구입비를 지원,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에게 저가의 양질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농자재 생산설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지원 확대와 함께 생산기반시설 확충 및 친환경 산물벼 매입 시설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친환경 미생물 배양장이 들어선 정우면 산북 친환경지구는 모두 142ha의 대규모 단지로 유기농 35ha, 무농약 89ha, 여주(여자) 3ha 등의 친환경인증을 가지고 있으며, 무농약 단풍미인 쌀 520톤, 여주 90톤 등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지난해 친환경지구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최근 각 지자체마다 농업 생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화학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나 친환경 농업생산 기술과 농자재 개발이 미흡한 상태”라며“이번 미생물 배양시설 준공으로 정읍시의 보다 탄탄한 친환경농업생산기반 구축과 함께 농가들의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