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중소기업 기술애로사업 ‘호응’

2008-07-22     김운협

전북도가 추진 중인 영세 중소기업 기술애로사업이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전북테크노파크(전북TP)와 함께 전담기구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원스톱 기업 기술애로 지원사업’이 시행 4개월여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전북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현장해결 487건과 공동기술개발 48건, 보유 장비 공동 활용 6079건 등의 영세 중소기업 기술애로 해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기술지원단은 전북TP와 함께 주관, 도내 25개소 R&D기관 소속 전문가(총 38명)들로 구성, 도내 영세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애로를 해결해주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기관별로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매월 회의를 개최,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력이 취약한 도내 영세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점차 늘어나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의 경우 사업시행 4개월 여 만에 애로기술을 해소하고 해외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이·미용세트 제조업체인 (주)유미테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포장 패키지 깨짐 현상 등 수출 크레임을 완전 해결, 6만6000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간 20억원 가량의 수출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납품업체인 (주)일진테크 역시 원스톱 기술애로 사업을 통해 생산량 50% 향상, 제품하자 30% 감소 등으로 연간 2억원의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조성환 과학산업과장은 “원스톱 애로기술 지원사업이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아 적은 비용(업체당 2500만원 지원)으로 큰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효과가 큰 만큼 이달부터 1억56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 올해 총 8억7600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