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캠프, 더욱 장려 확대 돼야

2006-07-04     윤가빈

 여름 방학을 맞아 도내에서 영어 캠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운영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영어 캠프는 평소 교실 안에서 진행되는 교과서 위주의 딱딱한 영어 수업 형태를 탈피해 게임이나 노래 부르기로 짜진다. 혹은 요리와 연극 등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과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달 13일과 14일 사이 진안지역 5학년 학생들의 야영장 영어 캠프를 시작으로 장수 와룡휴양림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캠프는 외국과 홈스테이 형태로 미국문화체험을 하는 케이스도 눈에 띈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중에 열리는 캠프 중에서 교육청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일 경우 모든 학생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어 학생들로선 즐거운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흔히 영어가 권력이라고도 말들을 한다.
 영어를 잘하면 대기업 등에 채용되는 것은 물론,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취직은 고사하고 주눅부터 드는 게 근간의 우리 현실이다.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신분이 결정된다고 말해도 지나친 과장이 아니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조기 유학을 떠나기도 하고, 해외로 영어 연수를 떠나기도 하면서 영어에 투자해왔던 현실을 감안하면 작금의 영어 캠프는 아주 합리적이다.
 또 세계 10대 무역국의 한 나라인 우리나라 특성상, 영어를 말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상품을 팔면서 우리나라 말을 고집할 수는 없다. 상대 나라 말로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세게 공용어인 영어를 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무역에 의존해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영어 캠프는 학교 단위는 물론이고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영어 캠프라면 더욱 확대돼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장려하고 확대 시행해야 한다.
 하기 영어캠프는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자신과 자존을 가지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