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천 주변관리 미흡... 시민들 불편 호소

2008-06-02     김진국

전주시 여가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전주천과 삼천천의 관리 소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2일 삼천동에 사는 서모(29)씨는 “잘 꾸며진 운동공간으로 올 초부터 꾸준히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 무성히 자란 풀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지자체의 관리가 미흡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에 사는 한모(26)씨는 “1일 전주 삼천천변로를 따라 달리면서 마치 아마존 강 인줄 알았다”며 “무성히 자란 풀들로 인해 미관상 좋지 못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어느 계절과는 달리 여름철에는 잡초와 들풀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기 때문에 시민들의 보행 및 미관상 저해요인 임에도 지자체에서는 자연하천 유지라는 명목하에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미 오래전부터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삼천천 일대 악취를 비롯해 탁류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무성히 자란 잡초까지 하천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보다 나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전반적인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며 “제초작업이나 세부적인 관리는 구청담당이다”며 책임을 전가했다.

구청 관계자 역시 “다른 어느 곳도 하천일대 잡초와 들풀 등에 대한 제초작업은 하지 않고 있어 이곳 역시 제초작업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시민들의 보행이나 기타 활동에 불편이 야기 되는 곳에 한해서는 제초작업 및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