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여교사 학생체벌 동영상에 전교조 “죄송”…교육감, “특단의 대책 마련 중”

2006-06-28     소장환

최근 군산지역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학생체벌 모습을 찍은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전교조 군산지회와 군산초등지회가 28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최규호 교육감도 ‘체벌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비록 해당 교사가 전교조 조합원은 아니지만 동료교사로서, 교육을 함께 책임져야 할 교원단체로서 군산시민들과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교조는 “현재 국회에 상정된 학생에 대한 일체의 체벌과 차별을 금지하는 ‘학생인권법안’이 조속히 입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규호 교육감은 초등 여교사의 체벌 동영상과 관련해 “상당히 곤혹스럽다”면서 “극단적인 별도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교육감은 “특단의 대책은 이번 일에 대한 임기응변식 대응보다는 시간을 갖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군산지역 시민단체들도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있는 처벌 ▲학생인권보호제도의 조속한 입법화 등을 촉구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