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서해의 아름다움 되찾도록"

전주교도소, 태안 앞바다 기름제거 봉사활동 실시

2008-03-13     김미진

 해가 바뀌고, 계절이 지나도 태안 앞바다의 기름제거 봉사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주교도소(소장 류종하)는 11일 지난해 원유 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반도 국립공원 내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양쟁이 마을 해변을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해 뜰 무렵부터 해가 저무는 시간까지 하루 종일 이어진 이날 봉사활동에는 강달성 작업훈련과장을 단장으로, 직원과 경비교도대원, 교정위원 등 33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참여했다. 

 기름으로 오염된 갯바위 해변에서 호미로 모래와 자갈을 들추고 2~3명이 함께 바위를 뒤엎으면서 헝겊으로 남아있는 기름과 타르덩어리를 제거, 손이 닿지 않는 바위사이에 숨은 기름 떼를 제거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해지역 어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었다”며 “국립공원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해안이 하루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