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뽑은 혁신도시, 지하공동구는?

2008-03-04     윤동길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북 혁신도시에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전봇대가 설치되지 않을 예정지만 지하 공동구의 경우 설치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시 미관과 원활한 교통체계 확보를 위해 혁신도시 지중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공동구 설치 여부는 현재로서 불투명한 상태다.

공동구는 상하수도와 전화 케이블, 가스관을 지하 관로에 묻을 수 있는 시설이다. 

전봇대 지중화사업과 달리 공동구를 혁신도시 도심부에 설치하게 되면 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증가로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공동구 설치를 위해서는 예상인구가 5만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2만9000명 가량을 거주인구로 설정하고 있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전력선에 대한 지중화는 확실하지만 공동구 설치에 대해선 이번 주 중에 오게 될 설계 도면을 봐야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혁신도시 1공구 시공업체로 계룡건설·플러스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오성건설(충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적격심사를 진행 중으로 5일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