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의심환자 집단발생

2006-04-16     박신국

제사 음식을 나눠먹은 주민 8명이 설사와 구토 등 장티푸스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9일 남원시 운봉읍 가동마을 박모씨(64)는 제사를 드린 후 다음날 오전 이웃 주민들을 초대해 제사음식을 나눠먹었다.

 하지만 음식을 함께 먹은 박씨 일가족과 주민 등 8명은 11일 새벽 2시께부터 심한 설사와 함께 구토, 복통 증세로 급히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남원시 보건소는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4명에게서 장티푸스 원인균인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 등이 검출돼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인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장티푸스 원인균이 검출된 환자들은 남원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남원시는 이들의 집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박씨 일가족 등 제사음식을 조리한 이들과 환자와 접촉한 가동마을 주민 등에 대한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보건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