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해소대책 막막

도내 690세대 추정 군산시등 신축 많아 대량 미분양 사태 예고

2006-06-19     김민수
완공된 뒤에도 분양이 되지 않고 남아 있는 도내 미분양아파트는 690가구이며 전국적으로 5만5465가구에 육박하는 등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시 등 아파트 신축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대량 미분양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19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4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4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아파트는 690가구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5465가구로 전월대비 4%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만2천228가구로 8.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이 2704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130가구, 강원 1201가구, 경북 1041가구, 충남 919가구, 부산 915가구, 광주 729가구, 전남 695가구, 전북 690가구, 충북 574가구 순이다.
평형별로는 전용 18~25.7평 이하가 5588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18평 이하 3202가구, 25.7평 초과 1103가구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광주(56.3%), 경북(33.1%), 부산(24.8%) 등이 크게 증가한 반면 경기 서울 충북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방에서는 완공 전 미분양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 준공 이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처럼 미분양아파트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신축하는 아파트 또한 많아 당분간 미분양사태는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