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감독 "무승부 심판 오심 탓"

2006-06-19     김민수

레이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18일(현지시간)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심판의 명백한 오심 때문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도메네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이날 두 골을 넣었다. 문제는 주심이 1골만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메네크가 말한 문제란 전반 32분 프랑스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헤딩슛을 한국 골키퍼 이운재가 막아낸 것과 관련,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랑스가 1-0이 아니라 2-0으로 리드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에라의 슛이 골로 인정됐다면 프랑스 선수들의 플레이도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이 순간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제골을 넣은 티에리 앙리도 후반 에리크 아비달과 지네딘 지단이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남은 토고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과 관련, "심판이 아무 이유도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