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일 가격 하락세

8kg 수박 11,750원-15kg 참외 1상자 31,000원 등

2006-06-18     김민수
-날씨 영향따라 전년비 평균 10~20% 가량 떨어져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고 기온이 서늘해 여름과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수박 8Kg(특1등) 1통의 가격은 1만1750원으로 전월대비 10% 이상 하락했으며 금싸라기 참외 15Kg 1상자의 가격도 3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전주시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원협공판장의 경우 수박 8Kg 1통에 1만~1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15Kg 금싸라기 참외 1상자도 3만~3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협중매인 A씨(33)는 “여름과일 가격이 전월대비 평균 20%가량 하락했다”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여름과일은 맛과 당도가 떨어져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클럽,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떨어지는 여름과일 가격에 맞춰 수요층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고창수박(7~9Kg) 1통을 1만500원~1만2900원에 판매하는 한국축구 승리기원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며 참외도 100g당 328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전주점도 오는 21일까지 초여름 미각식품 파격가대전을 열고 8Kg미만 하우스수박을 하루 300통 7880원에 한정 판매한다.
또 5Kg이하 수박은 6000원에, 8Kg 수박은 1만1000~1만2000원에 판매하는 등 전년대비 2000~3000원 떨어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기상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20% 가격이 하락했다”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과일가격의 추가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