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희망

2008-01-28     김민수

새해의 희망

김백기
시인

600년 만에 한 번 온다는 황금돼지해(丁亥年)도 서해바다 넘어 사라져 버리고 희망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수십 년 전 전북은 국내에서 인구, 경제력 등으로 도세가 전국의 순위에서 중간이상 정도였었는데 지금은 전국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국민들의 식량 생산기지였던 전북지역이 이농현상과 농촌지역 고령화로 농촌지역은 빈 집들이 늘어가고 공동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이 1차 산업 수준일 때는 농업이 우리나라 산업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호남평야가 있는 전라북도에서 생산하는 쌀 등 농산물이 많아 상대적으로 도세도 중상위권이 되었다.
5.16 군사혁명 후 경제개발 과정에서 주로 울산, 부산, 구미, 창원 등에 공업투자를 집중하였고 호남지역인 전북지역에는 공업투자가 전무하다시피 하였다. 그 후 우리나라는 중공업 위주의 2차 산업 위주로 개편되었다.
그때부터 전라북도의 도세는 위축되고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전북에는 한국을 대표할만한 대기업 공장이 거의 없었다.
그 이유는 군사정권시절 영남지역에 막대한 공업시설 투자를 하면서 호남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소외되어 경제가 위축되었다. 지금까지의 경제가 동해안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중국과의 교역의 비중이 높아지는 서해안시대가 될 것이다.
다행히 최근 전라북도의 희망의 상징인 새만금방조제가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새만금 특별법과 태권도 공원 조성법이 국회를 통과하였고,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이 선정되어 전라북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조선업계 세계 최정상인 현대 중공업이 작년에 군산에 기공식을 하여 금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세계의 공장이며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새만금이 있어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전북인접지역으로 결정되었고 세계에서 제일 긴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관광 전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산업이 2차 산업 중심에서 3차 산업으로 개편되어 가고 있다.
새만금의 내부 간척지 28,300ha의 광활한 새 땅을 첨단 농업, 첨단 공업 및 관광레저산업 단지로 개발하여 전북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새만금이 세계적인 첨단산업과 관광레저단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과 쿠르즈선박 등 대형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신항만이 필요한데 아직 확실한 건설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고 중앙정부의 지원은 미흡하다.
새만금의 개발에는 다른 지역에서 견제와 질시가 있을 수 있다.
부산의 신항만 건설에는 정부에서 새만금 공사에 투자된 금액의 3~4배를 단기간에 투자하여 완공하였는데 새만금의 공사는 16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되고 그 동안에 공사가 중단될 뻔 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고 지금도 완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민의 마음과 힘을 모아 앞으로 전북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만금의 완공을 기원하면서 새해의 희망이라는 시를 지었다.
 
새해의 희망
 
모악산의 정기받아
용담댐의 물마시며
호남평야 쌀밥먹고

전통문화 계승발전
자연환경 관광육성
공업단지 경제도약

우리모두 합심하여
새만금을 완성하고
서해바다 주인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