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차량자동관리시스템 효과 톡톡

2008-01-17     김운협

도내지역 대기오염 저감 등을 위해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매연차량자동관리시스템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달 간 전주시 색장동(남원→아중역 방향)에 매연차량자동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총 9만629대의 차량을 점검, 적발차량 303대에 대해 행정권고 조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까지 인력을 활용해 단속한 실적 24만6832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며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기존 인력을 활용할 때보다 배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도 매연차량자동관리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사업으로 행정자치부 혁신과제로 선정되는 등 청정전북 대기질을 유지하는데 긍정적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자동관리시스템을 통해 매연초과 적발율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소유자의 자율적인 정비로 전주시 대기오염 저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매연차량자동관리시스템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도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마련,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매연차량식별자동장치는 자동차 통행이 많은 대로변에 카메라를 설치해 통행차량의 배출구를 촬영, 영상분석과 판독을 거친 자료가 본부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대상 차량의 소유자 인적사항을 확인해 사전 정비토록 안내하는 장치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