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대생 경찰 공개수사

2006-06-13     최승우
종강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여대생이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12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3시께 전북 모 대학 4년 이모(28.여)씨가 전주 덕진소방서 인근 원룸촌에서 실종됐다. 이씨의 친구 강모씨(23)는 “오전 2시께 학교 인근 호프집에서 종강파티를 끝내고 혼자 사는 이씨가 걱정돼 남자후배를 시켜 집 앞까지 데려다 줬다”며 “종강모임 3일전 핸드백을 소매치기 당해 휴대전화가 없는 이씨가 3일째 연락이 없어 집으로 찾아가보니 종강모임때 들고 나온 가방을 책상위에 놔둔 채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가족은 친구들과 함께 딸의 소재를 알아보다 8일 오전 12시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씨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씨를 찾는 전단지를 작성 각 지구대에 전송하는 한편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씨의 컴퓨터를 확인해 본 결과 6일 오전 3시께 ‘성추행’과 ‘112’ 등을 검색한 흔적이 있는 점으로 보아 이씨가 3시까지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그 이후의 행적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