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아이원 당초계획대로 건립 힘들어

2008-01-10     박기동

전주시 중화산동에 건설되고 있는 풍림 아이원 아파트가 기형적인 모습으로 건설될 수도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교통안전평가에 대해 일부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인근 주민과 건물매입문제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해, 당초 계획된 인도가 도중에 끊기는가 하면, 도시계획과 다르게 건설된 주택 등으로 인해 12m 규모로 확장하겠다던 확장도 계획도 불투명하다.

10일 전북도와 전주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서편에 인도가 설치돼, 통행인의 안전을 확보해 줄 계획이었으나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와 건물주의 마찰로 건물매입이 진행되지 않아, 20여 M 가량의 인도가 단절될 예정이다.

더욱이 인근 건물 3채와 G 교회 매입이 불가능 해지면서, 직사각형 모습이 아닌 해안가 형태처럼 아파트 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동쪽 도로의 경우 전주시가 도시 계획한 계획선과 실제 건물 위치가 달라, 기존 주택가들이 확정예정인 도로의 1.5m ~ 2m 가량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12M 까지 도로를 확장해 교통흐름을 비교적 원활하게 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안전평가에 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주민들은 "위에 제기된 내용과 함께 기존에 없던 지하주차장 출입구가 서편으로 나면서 교통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어떻게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2월까지 전주시와 협의된 내용에는 서편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없었으며, 심의위원들이 회의를 하는 도중에 지하주차장 안건이 나와 통과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시 입장에서도 도시계획상 사업주가 미 수용된 건물을 매입하면 서로 좋지만, 사업주에게 건물을 강제적으로 매입하라고 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변했다.

박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