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상승, 수도권과 비수도권 큰 차이

2008-01-07     박기동

 

최근 2년 동안 전국의 아파트값은 수도권과 비수도 권간 격차가 더욱 확대된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비수도권은 소폭상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 2년 새 전국의 3.3㎡(1평)당 아파트값(2년간 동일 아파트 대상 세시조사)은 평균값은 28.31% 상승했으며. 도내 아파트의 전체 평균 가격은 20만 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평당 아파트값은 평균 1170만 원으로, 최근 2년 동안 평균 315만 원(36.8%)이나 뛰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371만 원으로, 최근 2년 동안 12만 원 오르는데 그쳐 수도권과 3.15배의 가격차이가 났다.

하지만 2년 전 조사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각각 850만 원과 359만 원으로 2.38배 수준으로 최근 평균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지역별 평당 가격은 서울이 3.3㎡당 1211만 원에서 1639만 원으로 428만 원 증가해 가장 상승폭이 컸고, 이어 경기(5대 신도시 포함)가 271만 원(688만→959만 원), 인천시 161만 원(481만→642만 원)씩 오르는 등 수도권이 상승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시가 86만 원(348만 → 434만 원), 경북 31만 원(264만 → 295만 원), 전북 20만 원(247만 → 267만 원), 충북 17만 원(293만 → 310만 원) 등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충남은 373만 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고, 부산(418만 → 419만 원)·강원(276만 → 280만 원)·제주(351만 → 355만 원)·전남(208만 → 217만 원) 등은 10만 원 미만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 수년 새 신도시발표 및 뉴타운 등 각종 개발과 집값 담합 등으로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공급과잉에 그에 따른 미분양, 가격 정체 현상으로 수도권과의 집값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