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실' 임실에 첫 둥지 틀다

유휴시설 활용 전북도 자체 조성한 첫 결과물

2019-11-24     이지선 기자

전북도가 유휴시설을 활용해 자체 조성한 첫 문화예술 공간이 임실 관촌에 조성됐다.

24일 도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게 될 '문화마실 임실'이 22일 그 문을 활짝 열었다.

문화마실 임실은 전에 상월초등학교가 문화예술공간으로 재단장한 자리로 이날 개소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심민 임실군수, 지역예술가 및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터밟기 공연을 시작으로 공간 조성에 대한 진행 경과를 통해 문화마실의 지역 내 역할을 소개하고 임실미술협회 회원전을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마실 임실은 도내 유휴공간·저활용 장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임실군과 전북교육청이 협조해 조성됐다.

이곳은 ▲지역민들의 문화적 활동과 공동체의 활성화 ▲지역민의 일상적 문화콘텐츠 향유 및 교육체험 ▲주민이 주체가 되는 커뮤니티 운영에 중점을 두고 전시와 회의, 강연,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의 역할을 한정하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탄생됐다.

향후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가 관촌면의 식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꽃 밥상’(가제) 프로젝트, 전시, 커뮤니티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임실미술협회에서 운영해 지역 예술로 주민들의 일상을 더욱 풍성하게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는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첫 결과물이 문화마실 임실이다”면서 “이 공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과 예술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전시나 공연을 선보이는 창작공간이 되고, 주민들은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