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래학회 ‘대한민국의 위기 현황과 미래‘ 기조 발표

한국생산성학회 학술대회 ’생산성 혁신과 미래사회‘ 세션 공동 주최

2019-11-22     이민영 기자

국제미래학회(회장 안종배·한세대 교수)는 22일 오후 2시 한양대 경영관에서 진행한 한국생산성학회(회장 이창원) 주관 추계 학술대회 ’생산성 혁신과 미래사회‘ 세션에 참여해 기조발표 및 토론 등을 진행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이남식 총장(서울예술대/국제미래학회 고문)은 “대한민국의 위기, 현황과 미래”에 관한 기조 발표하고, 안종배 회장은 좌장을 맡아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한국생산성학회 전임회장), 고문현 숭실대 교수, 최만범 한국산업금융협회장, 김세원 아주경제 논설고문 등의 토론 진행을 맡았다.

이남식 총장은 기조발표에서 대한민국의 위기 요인들로 국내정책, 대북정책, 한미일 관계와 기술의 혁신적인 변화(Digital Transformation), 인구통계학적 절벽(Demografic Cliff) 등 3대 요소를 꼽았다.

이 밖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생산인구 감소로 산업전반의 타격은 이민정책이나 유학정책으로 극복하고, 노인인구 급증으로 국민연금, 보험 등의 고갈은 사회복지정책으로 커버하며, 노인실업 증가 등은 노동정책으로, 국가 경쟁력 후퇴는 산업정책으로, 노인에 대한 직업교육은 평생직업교육 등으로 각각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문헌 숭실대 교수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절벽이라”말했다. 그는 “이런 위기는 이민정책을 활성화해 인구유동을 선순환시키고,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향후 전기세 인상이 예견됨으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를 잘 예측해 내는 것이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미래는 준비하는 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는 말처럼 정부가 국가미래기본법 같은 입법을 통해 미래를 확실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만범 한국산업융합협회장은 “한국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시각이 있어야 한다. 세계로, 미래로 나가는 방향이 잘 설정돼야할 것이다”며, 미래 지향의 지혜를 말했다. 또한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는 잘 못된 경우이다.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정책을 지적했다.

김세원 아주경제논설 고문은 지난 해 항가리를 방문했는데 “2016년은 한국기업이 30개 정도 있었는데 2018년은 한국기업이 130개로 늘었다“며, 이런 현상을 보고 ”우리 기업의 해외 탈출이 심화되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됐다”고 말했다. ’경제는 심리이다‘는 말이 있다. 해외 경제 관련 기관들이 한국에 경고 싸인을 보내면 “기업인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우리 국제미래학회 임원들이 오늘 중요한 아젠다를 다뤘다. 국가 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가 됐으면 한다”며 학술세미나 참여에 의미를 두었다. 한 회장은 “이제 복지는 나눠주는 개념보다는 생산적 복지로 만들어야 한다. 노인인구의 증가의 경우 평생교육차원에서 노인의 주체적 참여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이창원 한국생산성학회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잃어버린 세월, 암울한 미래라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해냈다. 앞으로 우리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러한 위기를 잘 극복하도록 힘써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