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 독립운동가 김용상 선생 ‘대통령 표창’ 추서

1932년 10월 김한섭 등과 비밀결사 노동조합 결성 민족해방운동 앞장

2019-11-17     김진엽 기자

정읍출신 독립운동가 김용상(金容相, 1914∼?, 정주읍 시기리) 선생이 재야 역사학자의 노력으로 정부서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은 지난 14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미발굴, 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 전수조사를 통해 정읍의 김용상 선생이 17일 제80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는다”고 전했다.

정 소장에 따르면 김용상 선생은 정읍공립보통학교를 졸업 후 1932년 10월경 김한섭 등과 함께 정읍에서 비밀결사 노동조합을 결성해 민족해방운동에 앞장섰다.

이 일로 1934년 5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9월 중순 전주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을 받을 때까지 4개월 옥고를 치렀다.

정재상 소장은 “김용상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순국선열의 날의 의미가 깊다”며 “선생의 위국헌신(爲國獻身)을 후세들이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