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국민연금 자회사보다 전문인력 양성 시급

자회사 검토는 기금운용본부 서울사무소 논쟁만 일으킬 뿐

2019-11-14     이민영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시 갑)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의 자회사 설립안 발언으로 금융업계 일각에서 기금운용본부 서울사무소 재설치 주장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며 “국민연금 자회사보다 전문인력 양성이 더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일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자산운용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연금공단의 급여ㆍ성과 보상 체계와는 다르게, 민간 운용사들과 같이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업계 중심으로 서울사무소 설립 당위성을 주장하기 시작하며 이해당사자간 입장차이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현재 정부가 20명 규모인 15억원을 내년도 기금운용 전문인력 양성 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최소 30명 규모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20년도 예산에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사업 15억 1,800만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지난 11일 복지위 예산심사서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 의견을 내며 심사가 보류된 상태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