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ASA 사측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

2019-11-03     김명수 기자

민주노총전북본부는 1일 “ASA 사측은 더 이상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금속노조 ASA지회의 쟁의행위찬반투표가 95.8%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이번 투표 결과는 ASA사측의 악질적 노조탄압에 굴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겠다는 노동조합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완주 산업단지 소재한 자동차 휠 생산업체 ASA가 노조 가입 3달이 지나도록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악질적 노조탄압으로 노사관계를 극한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특히, 사측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의 근로감독ㆍ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와 대화 권고 등 주무기관의 요구조차 철저히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최근 확인된 정황에 따르면 사측은 ASA지회 조합원들이 포함된 특정 라인의 설비를 통째로 드러내 반출하겠다는 의도마저 드러냈다”며 “민주노총은 오랫동안 피땀 흘려 일한 노동자들의 대화 요구는 탄압하고, 끝내 기기반출과 같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고자하는 사측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사측이 끝내 노조와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탄압을 지속한다면, 이제부터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ASA사측에게 있다”며 “우리는 노조파괴를 막아내고 노동자들이 행복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모든 투쟁을 집중해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