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건너려 할 때 71.25%가 차 세우지 않아

2019-10-31     김명수 기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들이 각종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주시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너려고 할 때 운전자 71.25%가 차를 세우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전주시내 제한속도가 시속 30km, 50km인 전주시내 도로에서 80차례 걸쳐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는 보행자가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거의 정차하지 않았고, 보행자가 손짓으로 건넌다는 의사를 표시했을 때에도 차를 멈춘 사례가 절반이 되지 않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한상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장은 “보행자가 손을 들어 의사를 표시해도 정지하지 않는 차량이 많다는 점은 도내 열악한 보행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다”면서 “운전자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춰야 한다는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