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수 재선거, 총선과 맞물려 민주당 경선 실시될까

현재 거론 되는 입지자만 10여 명...안호영 의원 경선 여부 '관심'

2019-10-30     양규진 기자

전북도 진안 군수가 지난 17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내년 4월15일 총선과 재선거가 맞물려 더불어민주당 경선 실시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거론 되는 입지자만 10여명, 잠재적 후보군까지 합하면 늘어날 것 예상되는 가운데 진안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 위원장)이 경선 여부가 총선 영향 미칠 것으로 보고 고심을 하고 있다.

군수 재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입지자들로 김현철 전 전북도의원, 김남기 전 진안군의원, 고준식 안호영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이한기 전북도의원, 이우규 진안군의원, 이기선 전북자원봉사센터장, 전춘성 진안군 행정복지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5명이 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경선을 실시할 경우 일부 입지자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총선에서 진안군에서 몰표를 얻어야 하는 안호영 국회의원에게는 치명타를 안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A 입지자는 안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데다 지역민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B 입지자는 공무원과 지역내 지지기반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어 유력한 후보자지만 경선에서 탈락자는 등을 돌릴 수 있어 안 의원은 고심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입지자는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지 않지만 무언(無言)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호영 의원이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이는 이항로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사고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지역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어떤 형태로던 의사를 표출해 경선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안호영 의원 관계자는 “내년 군수 재선거는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