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인물로 본 전주정신-꽃심 포럼 개최

2019-10-30     김영무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삶 속에 전주정신인 ‘꽃심’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전주정신을 알리기 위한 포럼을 연다.
전시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는 오는 11월 1일 전주역사박물관 꽃심관(지하 1층)에서 ‘인물로 본 전주정신-꽃심’을 주제로 한 2019 전주정신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2016년 선포된 전주정신인 ‘한국의 꽃심, 전주’는 전주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품고 있는 대동·풍류·올곧음·창신 4개의 정신을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정신으로, 故 최명희 작가가 ‘혼불’에서 쓴 것처럼 ‘꽃의 심, 꽃의 힘, 꽃의 마음’으로 싹을 틔워내는 강인한 힘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은 전주정신의 각 분야별 인물연구를 통해 전주정신 꽃심의 논리적·학술적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의 가치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전주정신 꽃심의 개념과 역사적 인물’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주의 역사문화 속에 나타난 대동(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수), 행운유수(行雲流水)의 발끝에 피어난 꽃심: 예술로 승화한 전주의 풍류(곽병창 우석대학교 교수), 올곧음의 정신(김기현 고전번역원 전주분원장) 등 5개 발제로 진행된다.
또한 김승종 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문윤걸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최용철 전주시의원,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 김영무 전민일보 사회부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이번 포럼의 논문은 전주학연구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으로, 추후 원고 수정 및 관련 자료들을 엮어 대중서로도 발간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천년이 넘는 전주의 역사·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전주의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랜 토론과 숙고를 거쳐 지난 2016년 오늘의 전주를 만든 정신을 ‘꽃심’이라 규명, 이를 ‘한국의 꽃심, 전주’라는 문장에 담아 전주정신을 선포했다. 
시 박재열 교육청소년과장은 “천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천년고도 전주에서 수많은 인물이 배출됐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번 포럼에서 그들 모두를 망라할 수는 없지만 전주정신의 관점에서 ‘전주인’으로서 그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되짚어보고자 했다”면서 “이번 포럼이 학술연구발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주인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