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병훈교수팀, 염소해면상뇌병증 연구 성과 발표

2019-10-29     이재봉 기자

전북대학교 정병훈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연구팀이 염소에서 발생하는 치명적 신경퇴행성 질환인‘염소해면상뇌병증(scrapie)’을 예측할 수 있는 민감도 평가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전북대에 따르면 정 교수팀은 염소해면상뇌병증의 질환 연관 유전자들로 알려진 프리온(Prion) 단백질 유전자(PRNP)와 프리온 단백질 그림자 유전자(SPRN)의 유전적 다형성을 분석해 민감도를 평가했다.

이 연구는 성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지난 24일과 25일 자에 두 편이 연달아 게재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 두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김용찬 대학원생(생리활성소재과학과 박사과정)은 “이번 한국 재래 흑염소에서 민감성 평가는 프리온 질환에 대한 저항성 동물 육성에 기초자료로서 사용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프리온 질환의 선제적 방재기반을 다지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연구에 의미를 설명했다.

정병훈 교수는 “한국 재래 흑염소에서 현재까지 염소해면상뇌병증이 보고되지 않았기에 프리온 질환의 저항성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추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2017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2018년 이공학개인기초연구사업, BK21플러스 사업단 및 글로벌박사 양성사업 등의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