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 마실 프로젝트'우리마을 호수 갤러리' 대성황

이혜영 작가 작품 전시와 에코백 증정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큰 호응

2019-10-28     이재봉 기자

인후 마실 프로젝트 '우리마을 호수 갤러리'가 지난 27일 아중 호수 제 2호 광장에서 전주 시민은 물론, 아중 호수를 찾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2019 전주문화재단 문화콘텐츠 창의뱅크 '우리 동네 이야기로 문화 콘텐츠 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기획자 이혜영 회화 작가는 "전주 시민의 많은 관심과 전주시의 노력으로 아중 호수가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여 전주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아중 호수의 자연을 오래도록 깨끗이 보전하고 아중 호수의 풍광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고 예술이 엄숙한 갤러리에만 갇혀있지 않고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짐으로써 대중이 예술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청명하고 따스한 가을 날씨 속에서 호수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아중 호수와 인근 자연의 모습을 그린 이혜영 작가의 작품 약 30점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이 아중 호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적어서 '우리는 아중 호수 수호 천사'라는 나무를 만들었으며, 환경 보호의 뜻을 전하기 위한 에코백 증정 행사와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작가의 작품 엽서 나눔 행사가 펼쳐져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주 시내 초등학교 여학생으로 구성된 댄스팀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호반에서 열린 한국레저스포츠협동조합의 플라이보드 공연이 열려 더욱 많은 사람들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전주 금암동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중호수를 찾은 김명수(40)씨는 "아중 호수의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최근 들어 전주시와 관계 기관에서 더욱 관심을 갖고 아름답게 관리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면서 "아마추어 음악 동호회의 공연은 여러번 있었지만 전시회는 처음인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예술이 한층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혜영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20여년 넘게 거주한 아중리와 인후동 마을에 대한 더욱 큰 사랑이 생겼다. 전주 시민은 물론 멀리 대구나 수원에서도 오셔서 작품을 감상해주시고 행사의 뜻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아중 호수의 깨끗한 환경이 오래도록 보존되고 전국 각지의 많은 분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러 오시면 좋겠다. 전주 시민들과 전주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이번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