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출판문화원, 가람 이병기 전집 30권 중 '가람 일기'부분 간행

2019-10-22     이재봉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출판문화원이 5년에 걸쳐 기획 · 출판하고 있는 '가람 이병기 전집'(간행위원장 김익두 교수) 총 기획 분량 30권 중 6~8권(‘가람 일기’ 부분) 3권이 간행됐다.

이번에 나온 '가람일기' 부분은 ‘가람일기’ 총 5권 중의 3권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가람 이병기 전집' 은 전북대학교가 개교 70주년 기념 기획 출판사업으로 1915년부터 기획하여 총 30권 분량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북대출판문화원(원장 황갑연 교수)의 기획 사업이다.

이번에 출간된 '가람일기' 부분은 특히 일기 원문 1~3권 부분이 순한문 행초서로 쓰여져, 이를 탈초·입력·주해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었다. 

한문일기 부분의 탈초와 번역·주해는 유화수(호원대 교수, 전집 간행위원)와 황제문(서울대 규장각 교수)가 맡아 작업했다. 그동안 이 '가람일기'는 그 일부분만 선별해서 출판된 적이 있으나, 그 전체가 종합·주해 형태로 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총 30권으로 기획 진행되고 있는 이 『가람 이병기 전집은 현재 이번에 나온 3권의 ‘가람일기’를 포함해서 8권이 출간되었으며, 이미 출간된 부분들은 가람의 창작문학 작품들 모음에 해당되는 분야이다.

앞으로, 간행될 부분은 시조론·문학사·국문학개론·고전 교주 및 주해·번역 및 주해 선집·역사·서지학·어휘작업·교과서 등 20여 권 분량의 내용들이다.

이 방대한 분량의 '가람 이병기 전집'은 육당 최남선·춘원 이광수·만해 한용운 등 대표적인 국학자들에 비해서도 단연 가장 다양하고 풍부한 분량의 개인 전집이다.

간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익두 교수(인문대 국어국문학과)는 “워낙 다양하고 방대한 분량의 전집이다 보니, 그동안 자료의 수집 정리와 주해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행초서 한문일기 부분의 탈초와 주해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그간 전북대 총장을 중심으로 전라북도지사, 전주시장, 익산시장 등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해당 기관들과 협력으로 내년 연말까지 전집을 완간할 계획에 있다. 문학계와 학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