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세관, 금 함량 무료분석 서비스

2006-06-11     윤가빈

익산세관(세관장 최양식)이 관내 수출 귀금속보세공장을 대상으로 한 금 함량 무료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업체의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익산세관에 따르면 보석감정사와 분석장비 ‘골드 테스터(Gold Tester)’를 보유해 비파괴식 금함량 분석기로 오차율 0.1% 이내, 24종류 원소를 동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골드 테스터’는 원래 함량위조 및 관세 부정환급 등 감시단속 목적으로 도입한 장비였으나  최근 금 수출업체의 수출물품 함량 균일화를 위한 지원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보석감정사 한기남씨는 “관내 수출 귀금속 보세공장은 규모의 영세성을 면치 못한데다 함량미달로 인한 클레임으로 수출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18K(금함량 75%이상)제품 제조 시 최고 75.6~76%까지 금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객 직접방문 등을 통해 수출샘플을 채취, 75.3% 이내로 함량을 균일하게 맞추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Z사의 경우 바이어와의 분쟁 방지를 위해 14K의 경우 금순도가 58.5%이나 59%를 높여서 제조했고 18K의 경우는 76%까지 올려 연간 150Kg 제품생산 시 10,000g 이상의 금을 손실했다.
그러나 익산세관의 함량 분석 지원으로 수 천여만원의 손해가 지금은 30% 정도로 줄었다.
최양식 세관장은 “관내 금 수출업체는 비교적 영세한데다 최근 국제 금값 폭등으로 지역 귀금속가공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분석장비를 수출업체에 활용해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게 돼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