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제 3 신당 돌풍 가능성 있나

전북 정치권, 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 통합해야

2019-09-16     이민영 기자

매번 총선이 있을 때마다 신당창당 문제가 들먹거렸다. 거대 양당 정치구도에서 틈새 정치가 자연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16일 대안정치연대 장병완 의원은 “여야 거대 양당에게 국민은 없고 오로지 진영 싸움만 있다”며 현 시국을 일갈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70년 정치 기득권의 적폐에 대한 반감과 개혁적 민의가 제3당 돌풍을 만든 것이다.

전북의 경우 30년 일당 독주 정치에 대한 반감이 안철수 바람을 타고 견고한 민주당을 넘어섰다.

제3당은 거대 양당구도 정치로부터 생기는 반감 에너지이다. 따라서 탁월한 지도자가 있을 때 폭발력을 갖는다. 그러나 국민의 지속적인 지지가 없는 한 사라지곤 했다.

전문가들은 제3당이 지속되려면‘인물 중심보다 이념이나 가치 중심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지만 14대 총선 때 정주영의 통일국민당, 15대 총선 때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 18대 총선 때 이회창의 자유선진당, 20대 총선 때 안철수의 국민의당 등 인물 중심 창당이 대세를 이뤘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 만약 지금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정치개혁안이 통과된다면 제3당은 물론 다당제가 정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다양성이 요구되는 이 시대에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담아내려면 제3당 내지는 다당제가 제 격이다.

전주의 김순규 씨는 “최근 패스트트랙 정국을 보거나 ‘조국 장관 사태‘에서 보듯 민주당과 한국당의 거대 양당의 대결 정치는 국민을 볼모로 하는 정치 적폐일 뿐이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민의가 형성된다면 제3정당 에너지는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즉, 제3당 돌풍의 가능성이 있다.

대안정치연대의 제3 지대 재정비,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정당 추진, 3지대 빅텐트론, 민주평화당 중심의 재창당 등 중도개혁세력이 통합돼야 양당정치를 극복할 수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전북의 경우 20대 국민의당 후신인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가 대승적으로 통합돼야 한다. 분열과 비방으론 민심은 얻을 수 없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