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백릉 채만식문학상 ‘거제도’의 작가 손영목 수상

2007-12-11     전민일보

제4회 백릉 채만식문학상 심의위원회는 장편소설 ‘거제도’의 작가 손영목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손영목(1945) 작가의 전작장편소설 ‘거제도’는 한국문학의 거봉 채만식 선생을 기리는 문학상의 권위와 취지에 가장 접근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품에 대해 “거제도는 구성과 문체가 훌륭하고, 해방 후 6.25한국전쟁의 민족적 불행에 휩쓸린 민초들의 삶과 포로수용소라는 철조망 안에서 벌어졌던 세계사에도 전무후무한 전쟁 규모의 이데올로기 갈등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올해 후보작품들의 수준이 고르지 않았음에 비추어 단연 돋보인 작품이었다”고 호평했다.
손영목(1945) 작가는 경상남도 거제 출생으로 지난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판님’으로 등단한 이후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1982년 경향신문 장편소설 당선, 현대문학상(1989), 한국문학상(2004) 등을 수상했다.
손영목 작가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2월 중 예정이며 상패와 시상금 700만 원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군산=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