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시장 훈풍...고용·실업률 개선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늘며 당초 우려했던 ‘마이너스’ 고용참사는 피했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악화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9년 8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 고용률은 59.3%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고 취업자는 92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1000명 증가(1.1%)하는 등 고용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실업률 역시 2.4%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여명 감소(-8.9%)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다.
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선 고용상황은 악화됐다. 비교적 좋은 직장이라고 알려진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3%(5000명)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5000명(-1.7%) 하락했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4000명(3.7%), 1만명(14.2%) 증가했다.
직업군별로도 기능·기계조작·조립 단순종사자(3만명, 10.1%) 등 저임금 일자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사무종사자(-1만8000명, -13.2%) 등은 감소해 일자리 질이 나빠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는 32만1000명으로 4000명(1.3%) 증가했다. 이중 자영업자는 6000명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7000명(1.1%) 늘어난 6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9000명, 3000명 증가했다.
전북지역 15세이상 인구는 156만2000여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6000명(-0.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4만9000명으로 같은기간 8000명(0.9%)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8%로 전년 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 감소(-2.3%)했다. 남자(-2000명)와 여자(-5000명)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36시간미만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7000명(9.3%) 증가한 31만8000명,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만8000명(-3.0%) 감소한 58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주당평균취업시간은 38.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3시간 감소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