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설립 추진... 내년 2월 완료 예정

용역 결과, 시민투자 발전사업 출자기관 설립 ‘타당’

2019-09-08     김종준 기자

새만금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통해 군산관내 친환경에너지 보급과 주민수익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자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군산시는 최근 시민투자 발전사업을 위한 출자기관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와 시의회 간담회를 가졌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타당성 검토 용역은 출자기관 설립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및 유휴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위해서는 출자기관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용편익 분석결과 1.09이상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관내 주민 1천여명의 설문조사 결과 ‘출자기관을 설립해 재생에너지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경우 주민복리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0%가 긍정, ‘관내 유휴부지·공영주차장 등에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사업 추진’에 대해 48%가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희망하는 투자기간은 5년이 27.5%, 희망수익률은 7% 이상이 26.2%, 최대 투자금액은 5천~6천만원이 2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시민투자 발전사업을 통해 20년간 지속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2,507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82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2,869명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다른 기관과의 유사·중복기능 검토 결과 출자기관 설립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시는 전북도 협의와 조례 제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올해 안으로 완료한 후 정관 제정 및 임원공모·임명, 법인설립 등기 등을 통해 내년 2월 중에 출자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투자 발전사업은 태양광 등의 발전사업에 시민이 안정적으로 투자해 그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새만금 부지 내 육상·수상태양광,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 해상풍력 등 중장기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